제주도에 도착하니 비구름이 우릴 맞이해주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렌트를하고 첫끼로 결정한 고집돌우럭 제주공항점으로 출발했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바로 뒤편 산짓물 공영주차장으로 갔다. 카니발이 많은거보니 단체 여행객이 많은 것 같다.
주차장을 끼고 우회전 -> 직진하면 왼쪽에 산짓물공영주차장이 보인다. 한시간 무료주차가능, 초과시 비용부담
공영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에는 오히려 편리하다.
고집돌우럭은 제주공항점과 중문점 두곳 운영중인데 제주에서의 첫끼로 정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공항점으로 왔다. 웨이팅이 없어 보이나 바로 앞에 대기실 공간이 따로 있고 입구에 온 순서대로 웨이팅을 등록하면 된다.
매일 10:00 - 21:30 /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디너 라스트 오더는 8시 20분.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될 수 있습니다.
우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최근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추세인데 고집돌우럭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코로나 방역 우수식당, 식약처 인증 위생등급 "우수" 획득(제주 2만여개 일반음식점 중 유일)할 정도로 위생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진과 같이 방역 완료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 별 하나 추가!
이번 제주 여행 식단에서 메인메뉴는 서울에서 먹기 힘든 우럭조림과 갈치조림이다. 우린 방문하기전 미리 봐둔 런치B세트로 주문했다. 아무래도 디너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런치때 방문한 이유도 있다.
식당은 넓은 편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만 피한다면 웨이팅은 길지 않을 것 같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왼편으로도 테이블이 10개정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우럭조림은 취사병출신인 나도 거의 접하지 못한 음식이다. 우럭은 돌처럼 거친 비늘무늬를 입고 단단하고 쫀득한 속살의 물고기이고 바다의 맛난 것들만 먹고 자라 제 안에도 맛을 한껏 품고 있다고 한다. 사진처럼 한상 한 가득 나오는데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니 음식 맛이 좋았다.
낭푼밥이 뭔지 몰라 검색해봤는데 여러명이 둘러 앉아 먹는 밥이라고 나온다. 아마 해녀분들이 먹는 밥을 낭푼밥이라고 하는 듯. 런치B는 우럭 새우 전복이 함께 나온다. 사진 찍는 동안 얼릉 먹고 싶어서 후다닥 촬영완료.
기호에 맞게 삶은 양배추와 김, 각종 채소를 함께 싸먹으면 더 맛있는건 안비밀. 그리고 노란색 연근은 연근을 안 먹는 사람이라도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유자맛이 나는걸로봐서는 유자청에 담근 연근으로 보이는데 입안을 상큼하게 해주고 식감을 더욱 돋게 만들어 준다.
우럭 크기가 작아보이나 살이 통통하게 꽉 차 있어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새우와 전복까지 먹으니 모자랄 걱정 NO.
우럭살이 이렇게 쫀득한지 고집돌우럭 덕분에 알게 되었다. 조림은 양념에 따라 맛이 완전 달라지고 짤 수 있는데 전혀 짜지 않고 양념이 살 안쪽까지 잘 베어 있었다.
함께 나온 옥돔구이도 살이 꽉 차 맛이 좋았으나 우럭조림에 정신이 팔려서 옥돔 사진은 이게 최선임 ^__^
제주도 여행의 첫끼로 선택한 고집돌우럭 우럭조림은 대만족이었다. 식사전 위생상태부터 합격점이었는데 음식 맛 또한 합격주고 싶다. 주차장에는 사진촬영 할 수 있는 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핸드폰 고정할 수 있는 거치대도 센스있게 마련되어 있다.
제주에서 첫끼 혹은 공항근처 식당을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임없이 고집돌우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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